미국서도 ‘메르스’ 확산 조짐.. 당국 초긴장

미국서도 ‘메르스’ 확산 조짐.. 당국 초긴장

 

미국 방역당국이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14일(한국 시각)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2명이 발견된 가운데 두 번째 감염 환자가 입원한 올랜도 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15명 중 2명이 유사증세를 보이며 의심환자로 보고됐다.

두 번째 감염환자는 세계에서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애틀랜타 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 일컫는다. 초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불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메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름 붙여졌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창궐해 전 세계로 확산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하다.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다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치명적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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