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과일 채소 먹으면 뇌졸중 위험 줄어

매일 채소와 과일을 먹을 경우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200g의 과일을 섭취하면 뇌졸중 확률이 32% 낮아지고, 야채 200g을 먹으면 11%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칭따오 시립병원의 얀 큐 집중치료 실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19년 간 수행된 과일과 야채에 대한 논문 20편을 분석해 나온 결론이다.

얀 큐는 “심장과 뇌졸중 감소를 위해서는 음식과 라이프스타일 개선이 중요하다. 특히 미량영양소와 다량영양소, 필수 섬유소를 충족시키는 과일과 야채가 추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심장질환의 주된 원인인 고혈압을 낮출 수 있고 미세혈관의 기능도 증진된다고 했다. 또한 과일과 야채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염증 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는 높지않고 특히 그런 현상은 저개발 국가에서 더욱 심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중국에선 뇌졸중이 중요 사망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170만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선 뇌졸중이 제 4의 사망 원인이다.

최근 동핀란드대학 연구팀은 일주일에 2회 이상 자주 술을 마시면 남성의 뇌졸중 사망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600g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뇌경색 위험을 19%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의 뇌졸중 저널'(American Heart Association’s journal Stroke)에 실렸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9일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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