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포의 '야생 진드기' 환자 올 첫 발생
지난해 봄과 여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쳤던 ‘야생 진드기’ 환자가 처음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해 경기도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충남의 63세 환자가 중증열설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설사,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첫 환자가 발생해서 36명이 발병했고 이 가운데 17명의 희생자를 냈다.
현재로서는 별도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 야외에 나갔다가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피부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팔이나 긴 바지, 토시 등을 착용해야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세탁하며 몸을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그림=질병관리본부 진드기예방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