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치과 살려낼 것” 치협 새회장 최남섭씨
“동네치과를 살리겠습니다. 모든 협회 정책은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3년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이끌게 될 최남섭(61·사진) 회장은 “민심은 천심, 회원 여러분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겠다“면서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섭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에서 김철수, 이상훈 후보를 누르고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치협 역사상 62년만에 선거인단제에 의해 치러졌다.
제63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1481명의 선거인단 중 980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율 66.2%를 보였다. 최 회장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선 투표에서 478표를 얻어 이상훈 후보를 173표 차로 따돌렸다.
선출직 신임 부회장에는 박영섭, 안민호, 장영준 후보가 당선됐다. 치협은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총회 의장에 염정배 부산지부 대의원을, 부의장에 임용준 전 서울지부 의장을, 감사에 정철민·우종윤·황상윤 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최 회장은 공약발표에서 “경영환경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치과협회장이 직접 맡아 동네치과의 경영개선과 수익창출을 위해 직접 업무를 챙길 것”이라며 “보험 2000만원 시대를 향해 노력하면서 그에 걸맞는 세제개편을 통해 동네치과 지킴이 역할을 반드시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1979년)한 최 회장은 서울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 서울지부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8대 집행부에서 치협 부회장, 윤리위원장, 기업형 사무장치과 척결위원장, 전문의제도 운영위원장, 치과전문과목 진료영역 심의위원장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