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혀 먹으면 훨씬 몸에 좋은 식품 3가지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 가운데 익혀 먹어야 더 효능을 발휘하는 음식이 있다, 특히 ‘심심풀이’ 땅콩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익히면 질병 예방 효과가 증대된다. 삶으면 더 살아나는 땅콩과 당근, 토마토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땅콩 = 날것이나 볶아 먹는 것보다 삶아 먹으면 암, 당뇨병 등 질병예방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앨라배마 농업공과대학 워커 박사 연구팀은 땅콩을 삶으면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4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농업·식품화학저널'에 발표했다.
워커 박사팀은 일반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껍질땅콩과 껍질을 깐 땅콩을 4시간 동안 삶은 후 땅콩 속의 파이토케이컬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 성분은 껍질땅콩에 더 많았다. 말리거나 볶은 다른 땅콩의 추출물과 비교해도 삶은 땅콩의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많았다.
워커 박사는 “파이토케미컬에는 암, 심장질환, 기타 만성질병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많다”며 “땅콩을 삶으면 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땅콩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근 =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눈 건강을 비롯해 몸의 성장과 발달, 세포분화 및 증식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런 베타카로틴의 장점 때문에 당근이 최고의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생식의 경우 흡수율이 약 10%정도에 불과하다. 당근을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은 30~50%로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에 좋은 당근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껍질을 벗기지않고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과육보다는 껍질 부분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 = 토마토를 익혀 먹어야 몸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피자나 스파게티 등의 토마토 소스와 같이 토마토를 익혀먹을 것을 권장하는 이유다. 리코펜은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