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운동,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은?
일과 일 이외의 활동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상당수 사람들이 야근을 하고 몸이 녹초가 돼 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잠자는 시간 뿐 아니라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 어떻게 하면 일을 하면서 다른 활동까지 병행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훈련을 하면 일과 일 이외의 활동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운동은 퇴근 후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다. 그렇다고 일을 쉬고 운동만 할 수도 없는 법이다. 다행히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을 하고 나면 한 가지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에 오히려 다른 일도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생기게 된다.
신체가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자기효능감’이 상승한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일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의미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면 긍정적인 자아가 촉진돼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긴다.
한 마디로 말해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이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 리오 대학교 경영학과 러셀 클레이턴 교수는 “가령 아침에 일어나 매일 달리는 습관을 들인다면 운동을 했으니 A나 B의 일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에 운동도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훈련을 반복해 익숙해지면 오히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그렇다고 극도의 피곤에 시달리면서까지 매일 헬스장에 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른 새벽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겠다는 자신의 목표와 타협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대로 수행하면 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운동은 도무지 할 자신이 없다면 자신이 사정에 맞게 보다 간단하고 짧은 운동을 하면 된다.
클레이턴 교수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해도 좋다”며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10분 내외의 고강도 운동을 고려해보라”고 권장했다.
이번 연구는 ‘인적자원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에 게재됐고,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