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도 우려한 당분 덜 먹는 간단한 방법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하루에 당분을 25g 이하로 섭취하라는 새 예비 권고안을 마련했다. WHO는 지난 2002년 하루 당분 섭취량을 하루에 먹는 전체 열량의 10% 이하로 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었으나 이를 5% 이하로 줄이는 권고안을 새로 제시한 것이다.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5% 이하는 일반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약 25g(약 6티스푼)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보통 하루에 22티스푼의 당분을 섭취해 WHO 권고안의 3배가 넘는 당분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당분을 과다 섭취하는 이유는 케첩 1스푼에는 약 4g의 당분이 포함된 것처럼 가공 처리된 식품들에 숨겨진 당분이 많이 있지만, 이를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나고 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의 건강·패션·뷰티 잡지 ‘글래머(Glamour)’가 당분을 덜 섭취하는 간단한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설탕 대신 과일로 단맛을 내라=잼이나 젤리 대신 딸기나 다른 신선한 과일을 사용해 단맛을 내라. 또 냉동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다른 첨가물보다는 베리나 바나나, 호두 등의 견과류를 얹어서 먹으면 좋다.
◆담백한 음식의 단맛을 스스로 만들어라=보통 요구르트에는 의외로 많은 당분이 들어있다. 딸기 요구르트의 경우 당분이 26g이나 들어있는 것도 있다. 설탕 등이 전혀 첨가되어 있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를 구입해 집에서 과일 등을 첨가해 당분을 줄이면서 단맛을 내보자.
◆달콤한 칵테일을 피하라=모히토(럼 칵테일) 한잔의 열량은 약 215칼로리이며 25g의 당분이 들어있다. 이렇게 너무 단 음료수는 저혈당증에 걸리게 할 수 있다. 이런 음료수를 되도록 피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주스를 마시자.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아예 안 먹는 날을 만들어라= 당분이 많이 든 식품의 목록을 만든 뒤 1주일에 며칠 씩 이를 제한하는 날을 갖자. 아이스크림, 컵케이크, 쿠키 등을 좋아하면 먹기는 하 돼 정해진 날에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