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무리일때 나타나는 징후 5가지
잠 안 오고 화도 나고...
밤에 잠을 자기 어렵다거나 공복 상태가 끊임없이 지속된다면 체중감량 계획이 위험 영역에 다다른 것일 수 있다. 다이어트 실패 확률을 낮추고 건강을 해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보아야 한다.
미국 ‘여성건강잡지(Women’s Health)’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징후를 소개했다.
◆에너지 고갈 상태=스포츠 영양학자 낸시 클라크는 “칼로리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에너지가 고갈될 수밖에 없다”며 “연료를 채우지 않으면 피로가 점차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여성들은 건강을 지탱하기 위해 하루 최소 1200~1400 칼로리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몸을 점점 가누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 현재보다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칼로리 계산=만약 매 식사 때마다 머릿속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 강박증이 있다면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일 수 있다. 다이어트는 몸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라크에 따르면, 다이어트는 기존의 생활방식보다 건강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수단이어야 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 혹은 집착증으로 정신 건강을 뺏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불면증=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숙면을 어렵게 만든다. 또 굶주림에 가까울 정도로 배가 고프면 잠을 자기 어려워져 밤새 뒤척이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최소한 요구되는 칼로리는 반드시 섭취하고 허기 때문에 잠들기 어렵다면 따뜻한 우유 한잔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스케줄 미루기=건강한 다이어트는 어떤 상황에서든 계속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어야 한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든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먹든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계획을 지나치게 엄격히 짰다면 다른 사회활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기분 미국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 중에 ‘행그리’(hangry)라는 단어가 있다. 헝그리(hungry)와 앵그리(angry)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배고픔을 느끼다 못해 화가 나는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다.
허기가 지게 되면 뇌 속 화학물질들이 혼동을 겪으면서 우울함, 불안감, 초조함 등의 기분 상태를 촉발시킨다. 또 이러한 기분 상태에 이르면 다이어트 계획이 망가지고 이전보다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다이어트 부작용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