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살찌지 않는 치즈’... 반모씩만 드세요

두부는 ‘살찌지 않는 치즈’... 반모씩만 드세요

 

요즘 몸에 좋은 음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주변에서 의외로 저평가받고 있는 식품이 바로 두부인 것 같다. 두부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맛도 좋고 영양 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식품이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두부는 콩 단백질인 글리시닌과 알부민 등을 응고시켜 만든 것인데, 특히 소화가 잘 된다. 콩의 소화율이 65%인데 비해 두부는 95%에 달한다. 또한 두부에는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포함된 라이신이 풍부하다. 필수아미노산이 결핍된 식품과 같이 먹으면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두부 100g과 쌀밥 한공기를 같이 먹을 경우 두부와 밥을 따로 먹었을 때보다 약 32%의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두부는 고단백 식품이면서도 칼로리와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다. 두부 속에는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많은데, 두부를 만들 때 칼슘제제를 응고제로 사용하면 우유보다 칼슘이 23% 더 늘어난다. 따라서 두부 200g을 섭취할 경우 하루 칼슘 요구량의 약 38%를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두부에는 철분, 인, 칼륨, 필수 비타민 B와 E가 풍부하다.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악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생리활성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다이어트와 콜레스테롤을 걱정해 비싼 음식을 찾기보다 우리 주변에 흔한 두부를 먹으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두부는 ‘살이 찌지 않는 치즈’라고 불릴 정도로 다이어트에 좋은 단백질 성분이 많다. 특히 두부에 함유된 사포닌은 지방의 합성과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켜 준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은 근육량을 유지시켜 요요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부에 풍부한 리놀산 및 올레산 등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과 성인의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몸에 좋은 두부를 먹을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한 끼로 적당한 두부의 양은 반 모(200g, 160kcal)에서 한 모 정도”라며 “일반 두부와 연두부, 부드러운 순두부 등 여러 종류의 두부를 바꿔가면서 먹으면 쉽게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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