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엔 약도 없다는데... 주사 한방이 최고?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는 ‘주사 한방이 최고’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주사가 먹는 약보다 효과가 빠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사 한방으로 감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상식 중 하나다.
아직까지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주사는 먹는 약이 여의치 않을 때 선택하는 차선책일 뿐 결코 주사가 감기의 만능 치료법은 아니다. 주사는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기침, 고열, 통증 등을 억제시켜 몸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감기 치료 시 사용하는 주사제는 보통 진통소염제로 이런 약은 먹는 약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간혹 환자들 가운데 주사를 맞고 몸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데, 이는 주사약 속에 포함된 진통소염제 때문이다. 이 성분이 몸속에 들어가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몸살 증상이 급격하게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주사가 아닌 먹는 약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주사제의 성분 역시 복용약과 거의 같다. 하지만 주사가 약보다 좋은 점이 있다면 흡수가 빠르다는 것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그만큼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이 주사를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주사제는 바로 혈관을 타고 인체에 직접 흡수되므로 그만큼 인체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감기는 아직까지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생활과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평소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과일 등 비타민C 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