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가지 건강곡물로 만든 국수... 맛은 어떨까?
우리나라 사람에게 ‘배둘레햄’을 만드는 주범이 탄수화물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 대부분이 ‘탄수화물 중독’ 상태여서 라면, 국수, 빵 등 밀가루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밀가루나 백미 등 탄수화물 덩어리 대신에 현미, 보리, 쌀, 찰흑미, 발아현미 등 건강에 좋은 20가지 곡물을 한 데 섞어 만든 국수가 개발됐다. 쌀국수나 밀가루국수보다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메밀국수나 냉면보다 고소해서 먹어본 사람은 감탄사를 토해내고 있다.
영농법인 푸르메(대표 문점석)는 “최근 순수 국내기술로 건강에 좋은 20가지 성분을 혼합해 국수와 우동, 짜장면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 전북 익산시에 전문 식당 ‘국수향’을 열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말했다.
국수향의 메뉴는 건강잔치국수, 사골생국수, 바지락칼국수, 새우튀김우동, 영양짜장면, 스파게티 등 20여 가지. 모두 100% 건강에 좋은 곡물로만 만들어졌으며 밀가루, 방부제, 합성첨가물이 없는 ‘3무 곡물국수’다.
문점석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 중에 상당수가 밀가루 성분 글루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여드름, 가려움증, 속쓰림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데 곡물국수를 먹으면 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쌀국수는 쌀로만 만들지 않고 밀가루나 옥수수 전분 등을 포함해 탄수화물 중독과 글루텐 저항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곡물국수는 이런 면에서 특별하다.
문 대표는 “이 국수는 곡물을 정확한 비율로 자동으로 혼합하는 기술, 현미와 잡곡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 등 특허기술을 응용해서 개발했으며 세계적으로도 20곡 국수는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건강에 좋고 비만 걱정, 소화 걱정이 없는 국수, 우동”이라고 소개했다.
회사원 이희영 씨(25.전북 익산시 모현동)는 “잡곡으로 만들었다니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면서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살 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