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수술, 교정기간 단축해도 효과 동일
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팀
주걱턱 환자의 교정기간을 단축한 치료법이 교정기간이 긴 치료법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와 미국 애리조나대학 치과교정과 박재현 교수팀이 양악수술 후 위턱보다 아래턱이 좀 더 긴 ‘III급 부정교합환자’ 32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수술 전 6개월 미만의 교정기간을 지낸 최소술전교정 환자와 6개월 이상 교정을 받은 일반교정 환자가 같은 치료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최소술전교정(MPO·Minimal presurgical orthodontics)은 선 교정과 선 수술의 장점을 살려 교정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양악수술법의 하나로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최소술전교정군과 일반교정환자군 각각 16명의 얼굴 옆모습을 X레이로 촬영한 측모두부방사선 사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안면골격과 골격을 감싸는 연조직(지방·살·근육 등)의 위치, 교합관계 등에 별반 차이가 없어 치료효과가 동일함을 확인했다.
국윤아 교수는 “부정교합환자들에 대한 1년가량의 수술 전 교정과 수술 후 6개월간의 교정치료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수술을 먼저 하는 추세였다”며 “이번 연구로 수술 전 교정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시킨 최소술전교정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보다 안전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저널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