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탄산음료가 어린이 비만 주범

과일주스 탄산음료가 어린이 비만 주범

 

과일주스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과일주스가 건강에 유익하다고 잘못 알고 있어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보건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쟈넷 영 박사는 “과일주스는 생 과일을 통째로 먹는 장점과 결코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열량 과다에 탄산음료만큼이나 당 함량이 많다. 산도도 높기 때문에 이런 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퀸즐랜드주민들의 건강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어린이의 27%, 20만여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년 1%씩 비만 어린이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 박사는 이 같은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마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산음료 375ml에 들어있는 당은 최대 10티스푼으로 어린이가 하루 1캔씩 마신다고 가정하면 1년간 섭취하게 되는 당의 양이 18kg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Australian Food News가 게재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가 호주영양사협회(DA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호주에서 판매되는 사과주스에는 콜라에 함유된 것만큼이나 많은 설탕, 탄수화물, 열량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하는 등 잇단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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