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44% “애인보다 반려동물이 더 편해”

싱글 44% “애인보다 반려동물이 더 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혼 과반수(57.7%)는 '추후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반려동물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725명(남성 332명,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자 10명 중 4명(43.9%)은 '애인보다 반려동물과 함께인 것이 더 쉽고 편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솔로와 커플을 불문,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남 44.9%, 여 43.0%)가 사람보다 동물을 편하게 생각했다는 결과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장점'을 자세히 묻자, '존재만으로 행복감을 준다'는 답변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한다'(19.0%), '사람 대신 외로움을 달래준다'(17.4%), '사람 대신 의지할 수 있다'(15.9%), '사람과의 대화 매개체가 된다'(7.9%) 등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돕는 역할을 많이 꼽았다. '장점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극소수(0.6%)에 불과했다.

'반려동물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남 52.1%, 여 69.0%)인 평가가 압도적이다. 반려동물이 연애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8.8%(남 47.9%, 여 31.0%)에 그쳤다. '반려동물이 연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1위는 '이성에게 다정한 성격을 어필할 수 있다'(37.1%)는 점이었다. 다음으로 '공통의 관심사로 공감대 형성'(26.2%), '애인에게서 채우지 못한 애정 충족 가능'(25.5%), '연인 간 대화거리 제공'(6.8%), '이색 데이트 가능'(3.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려동물이 연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둘 중 한 명이 싫어할 경우, 이질감을 형성한다'(32.0%)는 점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만만치 않은 동물 양육 비용 부담'(20.3%), '알레르기로 인한 만남 제약'(17.7%), '애인의 관심과 사랑을 동물과 나눠야 한다는 점'(16.0%) 등이 있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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