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이식 수술이 최선인가? “완치 길 따로 있다”
- “탈모는 질환! 치료 과정 없는 무작정 모발이식 경계해야”
- “조기 치료 시 수술 없이도 탈모 극복한 성공사례 많아”
아무리 멋진 명품 패션과 뛰어난 개성으로 치장을 했다 해도 깊게 파인 엠자 탈모나 대머리의 조짐이 보이는 경우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등 호감보다는 비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달라지게 만드는 것이 ‘헤어스타일’이다. 톱스타 연예인들의 경우에도 변화된 헤어스타일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개성을 연출하게 된다.
모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남녀를 불문하고 머리숱이 점점 얇아지거나 탈모가 많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탈모에 대한 고민과 함께 모발이식에 관심이 많으며 대부분이 탈모의 해결책으로 근본적 치료보다는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모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자가 면역 질환, 누적된 스트레스,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잦은 파머, 염색, 가족력에 따른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호르몬 이상을 일으킨 경우 등 다양하다. 탈모유형은 심신의 급격한 충격에 의한 다발성 원형탈모, 가족력에 의한 유전성 남성형 탈모, 갱년기 여성형 탈모 등 연령대별 탈모, 그리고 흡연이나 과음,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탈모로 구분지을 수 있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도 마찬가지다. 탈모로 고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수술로 끝내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치료적인 성격이 아닌 보완의 한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탈모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술만 강행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재수술 확률이 99% 이상이나 된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이는 수술에 앞서 근본적 치료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개원후 13년 동안 약 3300 차례 이상의 난치성 탈모 질환 치료를 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00여 케이스는 수술 없이 치료 관리만으로 완치시켜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오준규 원장은 “많은 탈모인들이 빨리 회복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서 섣부른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과정이 생략된 무작정 수술은 탈모의 끝이 아닌, 득 보다 실이 많은 경우”라며 “무작정 수술은 의사의 양심으로 지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재발 잦은 유전, 난치성 탈모 수술에 앞서 근본적 치료가 우선“
탈모는 이제 유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잘못된 생활 식습관 및 스트레스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준규 원장은 “모든 질환은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무작정 수술만을 권하기에 앞서 탈모 극복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근치를 위한 치료적 방향 제시 후 마지막 방법인 수술로 보완 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오 원장은 “특히 유전성이나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질환일 경우 내분비 치료 없이 무작정 수술은 금물이며,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 한 후 수술 외 대안이 없는 앞머리 M자 부위 등에는 맞춤형 모발이식으로 보완해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오준규 원장은 “탈모 치료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모발의 휴지기 등 수술 받기 전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이어 전문의 진단에 따라 치료 후 마지막 방법인 이식수술로 보완해 줌으로써 탈모 예방과 탈모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