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플루엔자 주의보...위생 더욱 철저히

전국 인플루엔자 주의보...위생 더욱 철저히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지난주(2013년12월22~28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5.3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하고 B형을 위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며 "인플루엔자 분과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100건분이 분리됐다. 이중 중 B형이 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H1N1pdm09형 10건, A/H3N2형 7건 등이다. 또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연령별 발생은 19~49세 군에서 28.4명으로 가장 높았고, 65세이상 군에서 4.8명으로 가장 낮았다.

미국에서는 주로 2009년에 대유행했던 A/H1N1pdm09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B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통상 6~8주 지속되며 유행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나 검사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는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적극 권장하였고 의료기관 방문 전 예방접종 시행 여부를 확인(예방접종비 본인 부담)하기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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