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깬 감자에 버터, 숙취 방지 효과 탁월

으깬 감자에 버터, 숙취 방지 효과 탁월

 

올리브유 먹는 곳도 있어

싫어도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시즌이다. 잦은 회식자리에서 음주를 계속하다보면 가장 걱정 되는 게 그 다음날에 발생하는 숙취다.

잠에서 깬 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몸에 기운도 없어진 것처럼 축 처지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속이 울렁거리면서 쓰리고 아프기도 하다. 이런 숙취감은 술의 알코올 성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위 점막, 교감신경 등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자극이 사라질 때 비로소 술이 깨는 것이다.

이런 숙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그동안 숙취를 막기 위해 미리 먹어두면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와 달걀, 아스파라거스, 아몬드 등이 꼽혀 왔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할 음식이 하나 더 생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으깬 감자를 버터와 함께 먹으면 숙취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장병학자인 닉 레드 박사는 “술 마시기 전에 으깬 감자를 버터와 함께 먹으면 좋은 지방이 위에서 오래 머물면서 술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숙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나라에서는 술 먹기 전에 올리브유를 마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으깬 감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자주 먹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술 마시기전 어떻게 으깬 감자와 비슷한 것을 섭취할 수 있을까. 감자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으면 된다. 음식점에서 전채로 나오는 감자 샐러드를 먹으면 된다. 감자 외에 당근 등 다른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면 더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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