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단 “국민 눈높이 맞춰 서비스 개선”

복지공단 “국민 눈높이 맞춰 서비스 개선”“근로복지공단은 최고 품질의 산재보험, 근로자복지 서비스기관입니다. 국민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1일 제7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재갑 이사장은 “산재보험 운영의 공정성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 산재병원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을 통해 취약계층, 근로자복지증진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이사장은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고용정책실 노동시장정책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이재갑 이사장은 19일 “내년(2014년)이면 산재보험이 도입된지 50주년을 맞이한다”며 “산재보험의 현주소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복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의 CEO로서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임직원까지 공단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요구사항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사람중심 경영철학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재갑 이사장은 이런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공단의 미래를 위해 3가지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첫째, 고객감동 경영의 실천을 꼽았다.

“고객들의 눈높이는 점점 높아지고, 그 수요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선제적 고객관계 관리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모든 업무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의 고충과 문제점이 경영진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혁신 경영 실천도 중요한 경영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앰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 3.0’을 국정운영 패러다임으로 삼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도 끊임없는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 품질의 산재보험과 근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윤리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 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여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우리나라 산재의료서비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산재모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산재모(母)병원 건립계획(안)을 제출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로 건립이 확정되면 33개 진료과, 5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이 생겨나게 된다.

이 병원은 산재환자에게 특화된 진료기능과 더불어 임상연구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빠르면 오는 2019년이나 2020년에 울산에서 개원하게 될 예정이다. 이 산재모병원은 단순히 11번째 산재병원이 아니라 산재병원의 통폐합 및 기능조정 등 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갑 이사장은 “산재모병원은 중증 외상성 산재환자를 위한 산재진료 특화시설 즉, 응급외상센터, 수지접합센터, 화상센터 등을 운영하며 산재의료기관 총괄 조정 및 지원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병원은 태백산재병원을 시작으로 산재환자 진료 등 목적사업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나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 차별화된 산재의료서비스 부족으로 산재 근로자의 선호도가 저하되어 당초 설립 목적 및 운영취지가 약화된 면이 있다”며 “민간에서 수익성이 낮아 기피하고 있는 재활과 장기요양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직업재활 부분을 보다 활성화하여 보험자병원으로서 민간병원과 차별화 및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 산재병원은 산재환자 중심의 병원운영으로 지역거점 산재병원으로서 민간병원과의 차별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료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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