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더니....착각하기 쉬운 큰병 징후

감기인줄 알았더니....착각하기 쉬운 큰병 징후

 

다른 증상 알아채는 법

공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차가운 요즘 같은 겨울 시즌에는 몸에 이상이 느껴져도 날씨 탓으로 돌리며 단순 감기로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또 병원을 찾기보다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일반적인 감기라면 이 같은 휴식법이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감기보다 심각한 질환이라면 이 같은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데이비드 웨이츠맨 의사는 “심각한 병들은 대체로 감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많은 질병들이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까지 환자들은 자신이 감기 이상의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다면 감기가 아닌 질병의 초기증상과 감기를 변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휴식이 아닌 진짜 치료가 필요하다는 몸의 적신호를 감지하는 법을 소개했다.

우선 열이 102℉(약38.9℃) 이상 오른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적당한 열병은 면역체계가 몸에 침투한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와 싸운다는 긍정적인 의미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열이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에는 ‘중복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웨이츠맨에 따르면,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에 걸렸을 때조차 면역체계는 쇠약해진다. 이처럼 쇠약해진 몸은 2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수그러들었을 때 또 다시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감기 이외의 또 다른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갑상샘기능저하증, 신장장애와 같은 만성질환 환자라면 감기 증세가 나타날 때 가급적 주치의를 찾는 것이 좋다.

가령 당뇨병 환자의 경우 몸이 아프면 혈당 제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감기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 미리 병원에 방문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끔씩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은 병일 것이라고 의심하지 못한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거나 긴장 혹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증상일 것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가슴 두근거림은 부정맥 환자의 일반적 증세 중 하나이며 폐색전증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건강에 지나치게 집착해 염려증을 키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모든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것 역시 병을 키울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다르다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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