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예스터데이도? 꿈은 영감의 원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도? 꿈은 영감의 원천자다가 영감 얻어

영감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발현된다. 그렇다보니 현실보다 기이하고 종잡을 수 없는 꿈이 종종 영감을 얻는 장소가 되곤 한다. 실질적으로 꿈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례들이 있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브 융에 따르면, 꿈은 정신적으로 불균형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미래를 위해 현재 대비해야 할 부분을 예측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잠재의식 속에서 인간의 가장 심층적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의 세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의 힘을 믿었던 칼 융은 꿈에 대해 끊임없이 해석하고 연구했다.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데도 꿈이 중요한 원천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칼 융의 이론처럼 꿈을 통해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 중 꿈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은 경우를 모아 소개했다.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은 솔로 활동 당시 그가 꾼 꿈에 기초해 작곡을 한 적이 있다. 그의 대표적 솔로곡인 ‘#9 Dream’에서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무의미한 구절(Ah! böwakawa poussé, poussé)은 그가 꿈을 통해서 들었던 소리다.

같은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 역시 꿈속에서 들은 선율을 그대로 옮겨 적어 작곡을 한 바 있다. 매카트니는 “1964년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꿈을 통해 들었던 멜로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 바로 비틀즈의 대표곡 ‘예스터데이’다.

미국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는 곧잘 악몽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그것을 그의 시나 단편소설에 반영하곤 했다. ‘꿈의 현상’을 테마로 쓴 시도 현재 여러 편 전해진다.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2010년 흥행작 ‘인셉션’ 역시 감독이 꿈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놀란 감독은 그의 자각몽을 통해 이 심리 스릴러물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던 살바도르 달리는 자신의 작품들을 ‘손으로 그린 꿈 사진’이라고 표현할 만큼 꿈에서 영감을 얻곤 했다. 그의 작품 ‘기억의 지속’ 속에 등장하는 시계 형상은 꿈 상태의 시간개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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