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치매 공동연구등 논의
감염병 대책 협력각서 체결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가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공동 대응키 위해 창설된 정례 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한국이 주관하는 세 번째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의 리 빈 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 일본의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대신,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 천펑 3국협력사무국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3국 보건장관들은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보편적 의료보장과 인구고령화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3국 장관은 건강보험체계를 채택하고 있는 3국간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의료자원 관리 및 서비스 전달체계 등의 분야에서도 정부와 민간 단위의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3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인구고령화에 대한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문화적·인종적으로 3국이 공통점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노인성 치매 등에 대한 공동연구 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3국이 감염병 협력을 통해 올해 초 중국에서 유행한 H7N9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억제한 것은 성공적인 성과로 평가했다. 그리고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협력각서 및 공동실천계획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