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그 웃음이.... 상대의 거짓말 알아채는 법

어째 그 웃음이.... 상대의 거짓말 알아채는 법입을 가리거나 기침을 하거나…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거짓말탐지기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2011년 벨기에 겐트 대학의 부르노 베르슈에 박사팀이 내놓은 결과였다.

연구에 따르면, 자주 거짓말을 해본 응답자일수록 점차 거짓말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거짓말에 적응하면 거짓을 말할 때 대답이 더디던 것이 진실을 말할 때나 거짓을 말할 때나 차이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거짓말탐지기는 사이코패스 같은 능수능란한 거짓말쟁이의 말을 효과적으로 잡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평범한 사람보다 병적인 부정직함과 같은 정신병적 특징이 높은 범죄 용의자에게 주로 쓰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뭔가를 속이거나 숨기려 할 때 행동거지가 달라진다. 사람의 뇌는 원래 거짓말보다 진실을 말하는 데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건을 사고 팔 때나 소개팅 등의 장소에서 상대가 거짓말을 하려고 하면 눈치를 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심리학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이런 방법들을 소개했다.

입을 가린다=기침을 하거나 목을 자주 가다듬는 것을 포함해 입을 가리는 모든 제스처는 상대가 무언가를 숨기려 하는 중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등을 구부린 자세도 마찬가지. 당사자가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눈을 빤히 쳐다본다=사람들은 생각을 할 때 상대방의 눈에서 눈길을 떼는 것이 정상이다. 빤히 쳐다보는 것은 그 사람이 당신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이거나 당신의 신뢰를 얻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행동이 일관성이 없다=보통 때는 조용하던 사람이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하거나 혹은 활기차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거나 하는 것은 위험신호다. 또한 빠른 속도로 부드럽게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신중하게 고르거나 혹은 딱 부러지게 말할 때도 속임수를 쓰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한 순간에 나타나는 미소=진짜 미소를 지으면 얼굴 전체에 변화가 일어난다. 눈은 빛나고 뺨과 눈썹이 입 꼬리와 함께 위로 올라간다. 이런 미소는 사라지는 데 수초가 걸린다. 반면 가짜 웃음은 한 순간에 나타나고 순식간에 싹 사라진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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