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창조성은 몇점? 테스트 해보세요
명사에 대응하는 연상 동사로 측정
창조성은 독창적인 사고와 비범한 상상력을 통해 뛰어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이런 능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중들도 자신의 독특하고 유별난 측면을 과시코자 SNS나 스마트폰 메신저에 엉뚱한 문구를 올린다. 하지만 메신저에 그럴 듯한 문구를 올렸다고 해서 자신을 창조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조차도 대세에 따르는 진부한 틀에 얽매인 것에 불과할까. 창조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시점, 최근 미국 연구팀이 개인의 창조성 수치를 정확히 측정해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행동분석저널에 이 연구를 발표한 미시간주립대학교의 신경과학자 제러미 그레이 교수는 명사에 대응하는 동사를 답하는 간단한 연상 테스트만으로 창조성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러미 교수팀은 잠재의미 분석 통계기술을 통해 창조성 수치를 결정하는 테스트를 개발했다. 그렇다면 연구팀이 공개한 간단한 모의테스트로 자신의 창조성을 테스트해보자.
먼저 ‘도로(road)’라는 명사를 보자마자 떠오른 동사를 5초 이내에 말한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선 안 되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야 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실험조건이다.
이제 자신이 떠올린 동사에 대한 창의성 점수를 체크하자. ‘운전하다’가 떠올랐다면 0점, ‘걷다’, ‘브레이크를 밟다’, ‘방향을 틀다’ 는 3점, ‘여행하다’, ‘건설하다’는 4점, ‘커브를 돌다’, ‘탐험하다’는 5점이다.
이번에는 ‘비누(soap)’라는 명사에 대응하는 동사를 즉각 소리 내어 말해보자. ‘씻다’라고 답했다면 0점, ‘거품 내다’, ‘깨끗하다’, ‘씻다’는 2점, ‘목욕하다’는 3점, ‘제작하다’, ‘제공하다’는 4점, ‘다 쓰다’, ‘먹다’는 5점이다.
만약 자신의 대답한 것이 동사가 아니거나 10초 이상 생각한 후 답했다면 0점이다. 또 위 목록에 없는 동사를 답했지만 명사와 연관성이 깊은 단어라면 5점이다. 물론 점수가 높을수록 당신의 창의성은 높은 것이다.
단 연구팀은 이 모의테스트는 검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정도에 그칠 뿐 실제 테스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나이와 국적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테스트는 이를 고려해 검사해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내용은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