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스트레스 발현 유전자까지 바꿔준다

명상, 스트레스 발현 유전자까지 바꿔준다수능(7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긴장감에 휩싸여 있을 때다. 특히 수험생들은 긴장감이 지나쳐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시험 당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는 명상이 좋다. 명상은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심신의학 연구소 헤르베르트 벤슨 교수팀이 명상을 오랜 기간 수련한 사람, 수련한지 얼마 안된 초보자, 일반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훈련 후 유전자를 분석해 보니 명상 초보자와 수련자 모두에서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가 조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쌓이게 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면역 세포의 신진대사가 눈에 띄게 활성화된 것이다.

연구팀은 “명상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 유전자를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기 위해 하루 20분 정도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명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명상 연구를 진행했던 미국 텍사스 A&M 연구소측은 “심신을 이완시켜 주는 명상 요법이 생체 신호를 스스로 조절하는 피드백 역할을 해 유전자 발현까지 바꾼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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