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도 3명중 2명이 극복...5년 생존율 65%
국립암센터 환자 격려식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3명중 2명이 암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11월~2008년 10월까지 이 센터에서 수술 받은 폐암환자 330명 중 5년 이상 생존한 환자가 216명(65%)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 열린 ‘제7회 국립암센터 폐암 극복 환자 격려식’에서 발표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1년 개원 이래 2013년 8월까지 수술 받은 전체 폐암환자 총 2723명의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년 생존율은 91.6%, 2년 생존율 83.3%, 3년 생존율 75.9%, 4년 생존율 70.0%, 5년 생존율 65.7%로 나타났다.
병기 별로 분류하였을 때 5년 생존률이 폐암 1기A(종양 크기가 3㎝이하) 환자에서 89.0%, 1기B(종양 크기가 3㎝ 이상) 79.3%, 2기A 68.3%, 2기B 54.2%, 3기A는 43.6%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수술 후 10년 생존율은 51.3%였으며, 병기별 10년 생존율은 폐암 1기A 환자에서 79.1%, 1기B 56.8%, 2기A 55.9%, 2기B 44.5%, 3기A는 31.3%를 기록했다.
수술이 불가능 하였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 항암치료 임상시험에 참가한 808명 중 57명 (7.1%)도 5년 이상 생존했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은 제한기 소세포 폐암환자 중에서는 113명 중 34명 (30.1%)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 센터장은 “폐암은 특성상 진단 당시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고 예후가 불량하여 장기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각종 진단 및 치료법의 발전에 힘입어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