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의 자랑, 동생 차인석 앗아간 구강암

차인표의 자랑, 동생 차인석 앗아간 구강암

 

배우 차인표의 동생 차인석 씨가 구강암으로 투병 중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오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차인석 씨는 차인표가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언급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표현했던 동생이다. 차인표는 SBS ‘땡큐’에 출연해 “동생에게 해준 게 없어 후회된다”고 언급한 바 있고, 같은 방송사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동생이 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수재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모 외국계 은행 전무로 재직해왔던 차인석 씨는 구강암 진단을 받은 이래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치료를 위해 요양을 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차인석 씨가 구강암을 앓았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 악성 종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구강암은 입안에 생긴 암세포 덩어리로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주로 발생한다.

구강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흡연과 음주가 발병의 가장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구강암 발생률은 15배나 증가한다. 치아교정 등의 기계적 자극, 소홀한 구강위생, 태양광선 과다노출, 영양결핍 등도 구강암을 일으키는 원인 인자로 거론된다.

따라서 평소 금연과 적당한 음주를 실천하고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되거나 날카로운 보철물이 입안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완치 확률이 높아지므로 입안에 3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 있다면 단순염증인지 전암병터(암의 전 단계, 암이 원인이 돼 생체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인지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 차인석 씨의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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