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확률 높고, 잘 속이는 경향
‘얼굴이 넓은 남자를 만나면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같은 결론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팀이 4가지의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각각의 실험에는 131~201명의 남성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한쪽 그룹은 신장 대비 얼굴 면적이 넓은 사람들로, 다른 그룹은 평균적인 사람들로 구성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자신이 상대방이나 타인을 위해 경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가상할 때 어떤 결정을 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얼굴 면적이 넓은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더 많은 몫이 돌아가도록 배분을 했다.
2,3번째 실험에서는 상대편의 태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얼굴 면적이 넓은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좀 더 자신에게 많은 몫이 돌아가도록 선택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상대방이 얼굴 면적이 넓으면 이기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해 자신들도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 실험에서는 파트너의 결정을 먼저 듣고 나서 선택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앞선 실험과 같이 상대방의 결정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얼굴 면적이 넓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결정을 상대방도 따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정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굴이 넓은 사람일수록 경제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으며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속이고 거짓말을 잘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