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쌀이 아니다” 추석 선물 혼합곡 각광

“그냥 쌀이 아니다” 추석 선물 혼합곡 각광

 

요즘은 선물도 몸에 좋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100세 시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강식품이 선물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추석도 건강에 좋은 상품들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가운데 주식으로 안성맞춤인 혼합곡이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시중에는 다양한 선물용 혼합곡이 나와 있다. 기업들마다 과학적으로 혼합곡을 특화한 게 특징이다. 머리에 좋은 혼합곡, 혈당에 좋은 혼합곡,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혼합곡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독특한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혼합곡이 온 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몸에 좋은 찹쌀, 현미, 발아현미, 흑미, 강낭콩, 호두 등의 배합비율을 찾아 가공방법을 조절한 아이디어 상품도 있다. 찹쌀 등은 비타민 E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찹쌀에는 백미의 약 6배에 해당되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다. 또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건강과 혈관건강에 효능이 있다.

혼합곡은 뇌의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영철 교수팀이 전북대 사대부고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각종 곡물을 잘 섞은 혼합곡을 먹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처리와 기억 활동을 담당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뼈에서 칼슘 합성에 관여해 인체성장을 돕는 단백질(S100B)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아현미, 쌀보리, 강낭콩, 통밀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혈당을 낮춰줘 ‘당뇨병 개선 및 예방을 위한 혼합곡조성물’ 특허를 받은 혼합곡도 있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조직 내의 글리코겐 저장량과 간 기능을 증가시켜 운동시간을 향상시키는 혼합곡도 출시됐다.

혼합곡을 선식으로 만든 상품도 있다. 선식은 불교 수도자들이 참선할 때 먹던 건강식으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머리를 맑게 한다. 수험공부에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인 셈이다.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건강선물닷컴의 최승미 팀장은 “최근 추석 선물용으로 혼합곡 세트가 잘 팔리고 있다”며 “아무래도 혼합곡을 선물하면 받는 사람의 건강도 생각한다는 마음 씀씀이가 엿보여 속깊은 선물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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