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는 사람 피부터 이상 징후”

“자살하려는 사람 피부터 이상 징후”

 

6가지 단백질 관련 있어

자살을 시도할 때는 혈액 속의 특정한 단백질 성분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혈액 검사를 통해 자살 시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은 우울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는 9명의 남성을 상대로 혈액 검사를 해봤다. 그 결과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와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 특정한 단백질 성분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났다.

또 자살을 이미 시도했던 이들의 혈액에서도 이 단백질 성분은 특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41개의 단백질 성분 수치에서 변화가 나타났는데, 이미 자살 시도를 한 같은 나이의 남성들의 혈액 검사를 해 본 결과에서는 6가지 단백질 성분이 자살 시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단백질은 실험에 참가한 9명에게서도 그 수치가 높은 것이었으며 특히 자살 시도를 한 이들에게서는 더욱 높았다. ‘죽음의 세포’라고 불린 SAT1 단백질이 특히 큰 변화를 보였으며, 염증 및 신체 스트레스와 관련된 단백질도 변화가 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알렉산더 니쿨레스쿠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양극성 장애뿐만 아니라 심각한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해 자살 위험도를 사전에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단백질 수치의 상승이 자살시도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상관관계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자살의 생태학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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