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 노래 연습이 특효”
수면의 질도 개선
‘코골이가 심하다면 노래 부르기 연습을 많이 하라.’ 영국 엑스터대학의 연구팀이 코골이 증상을 치료하는 데는 노래 연습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래를 부르면 목의 특정한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며 수면 중 무호흡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골이나 수면 중 무호흡증은 입천장과 목 윗부분의 근육이 약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면서 노래 연습을 하면 이 근육의 긴장상태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코골이 증상이 있던 한 학생이 노래 연습 강좌에 참여하면서부터 코골이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 연구팀은 코골이 증상이 있는 60명과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60명을 모아 실험을 했다.
이들 중 일부에게는 3개월간의 노래 연습 프로그램을 따르도록 했다. 이들은 매일 20분씩 3개의 CD에 입력된 대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실험이 끝났을 때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한 이들은 코골이의 강도나 빈도, 시끄러운 정도가 완화됐으며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
반면 노래 연습을 하지 않은 이들은 이 같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맬콤 힐든 이인후학 박사는 “노래 연습이 코골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흥미로운 결과”라면서도 “다만 코골이 증상의 치료에는 살빼기 등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심하지 않은 수면 중 무호흡증이 갑작스런 심장질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