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등에 무리... 백팩 안전하게 메는 법

자칫하면 등에 무리... 백팩 안전하게 메는 법

 

체중의 20% 넘지 않아야

아이들이 흔히 메는 백팩(배낭). 그런데 이 백팩을 잘못 메면 등이나 어깨 등에 무리를 줄 수가 있다. 이를 안전하게, 또 등에 무리를 주지 않고 메는 데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헬스데이뉴스가 ‘백팩 안전하게 메는 법’을 소개했다. 미국 정형외과의협회 대변인인 마이클 웨이드 슈레이더 박사는 “백팩은 짐의 무게를 신체의 가장 튼튼한 근육에 분산시키도록 설계됐다”면서 “그러나 잘못 멨을 경우 근육긴장이나 접질림, 자세 불량 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소한 것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성장 후에까지 후유증이 남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12년에 2만4000명 이상이 백팩과 관련된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그 중 9500여명이 5~18세였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자신의 체중의 15~20%를 넘지 않는 무게만을 메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리는 어깨의 양쪽에 다 있어야 하며 짐의 무게가 등에 잘 밀착되도록 끈을 조절해야 한다. 백팩을 들어 올릴 때는 무릎을 굽히는 게 좋다.

짐이 너무 무거우면 짐을 줄이거나 짐을 다시 배치하도록 한다. 이 때 무거운 짐은 아래쪽과 중앙부에 오도록 넣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적당한 크기의 백팩을 사줘야 하며 자녀들에게 혹시 팔이나 다리에 마비 증상이나 따끔거림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도록 얘기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백팩을 메거나 벗을 때 힘겨워하지 않는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으면 손으로 들고 가게 해서 등에 부담을 너무 주지 않는 게 좋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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