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 대단” 청각장애인 슈퍼모델 도전 화제
슈퍼모델이 되기 위한 경연대회에 청각장애인이 출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서영채(22) 씨.
15일 방영된 온스타일의 ‘도전수퍼모델코리아 4(도수코4)’에 출연한 서 씨는 수화로 대화를 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멘토와 촬영감독의 즉각적인 요청을 따라야 하는 미션 현장에서 서 씨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천성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서 씨는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고 뜻을 이해하고, 수화로 의사표현을 한다. 이날 광화문에서 펼쳐진 미션에서 서 씨는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갑자기 구토를 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끈질긴 근성을 발휘해 상황에 대처해 나가면서 미션을 수행해 냈다.
방송 후 서 씨에게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의 꿈에 도전한다는 것이 무척 멋지다. 끝까지 응원하겠다”, “외모뿐만 아니라 근성까지 대단한 걸로 보아 앞으로도 난관도 잘 헤쳐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의 2008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각장애자는 의사소통이 잘 안 돼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청각장애자는 의사와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청각장애자에 대한 의사의 인식이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지원이 기본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보건에 문제가 있는 청각장애자는 더욱 심각한 데 해결 방법은 수화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