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모유수유하는 엄마 따로 있다
80%가 원하지만…
산모의 성격이 모유 수유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웨일즈의 스완시 대학의 연구팀이 602명의 산모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 산모는 생후 6~12개월 된 아기들이 있었으며 16~45세의 연령 분포를 보였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외향적이고 성실한 성격의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더 충실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들은 대체로 모유 수유를 하려는 의지가 높았다. 조사 대상의 80%가 모유 수유를 시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모유 수유를 시작한 지 6개월 뒤에도 이를 계속하는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모유 수유에서 분유로 바꾼 이들 가운데 73%가 2주일 내에 수유 방식을 변경할 정도로 전환 속도가 빨랐다. 외향적이고 성실한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더 오랫동안 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에이미 브라운 박사는 사회문화적인 여건을 그 이유로 들었다.
즉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산모들로 하여금 이를 기피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같은 불리한 여건을 이겨낼 수 있는 외향성과 성실성이 있는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더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고급 양육 저널(Journal of Advanced Nursing)’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