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니 폭염...더위 환자 453명·사망 2명
보건 당국 주의 당부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보건당국이 일사병·열사병 등 더위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에 걸친 더위병 감시결과, 총 45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더위병 환자 435명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었으며, 사망자는 지난해 7명이 숨진 것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127명, 열경련 75명, 열실신은 59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음주 상태에서 열사병에 걸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장마가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작업하는 동안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