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심장마비로 24일 별세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78)이 24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여름 휴가 중이었던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의 한 골프장에서 일행과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한 후 사우나에서 목욕 중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수부 회장은 제약업계에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힌다. 1963년 광동제약사를 창업한 후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을 내놓으며 중견 제약사로 키워냈다. 2001년에는 ‘비타500’을 크게 히트시키면서 선두 주자 ‘박카스’를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 광동제약을 국내 제약사 10위권으로 올려 놓았다.
최 회장은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가산문화재단을 만들어 불우 청소년들을 돕는 등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