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쾌감의 빈도나 관계 시간의 길고 짧음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이고, 여자는 관계 후에도 파트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카일 스테픈슨 교수팀이 ‘성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남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감정을 느끼며 사랑을 나눌 때 만족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의 크기나 관계시간, 물질적 보상을 전제로 한 성관계는 사랑이 충만한 잠자리보다 만족도가 훨씬 낮았다. 흔히 성관계의 중요도를 오르가슴 횟수나 관계지속 시간에 두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순한 육체적인 즐거움보다는 파트너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이다.
여성은 사랑을 나눈 직후에도 관계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브라이트대 수잔 휴그스 교수팀이 잠자리 후 남녀 간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여성은 잔잔한 키스나 포옹 등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동을 원하는 반면 남자는 담배를 피거나 차를 마시고 싶어 했다. 여성은 포옹 등으로 서로의 감정을 오래 느끼고 싶어 했지만 남자는 방금 전의 성관계가 어땠는지를 묻는 등 관심을 다른 데로 옮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자가 사랑을 나눈 후에도 스킨십을 원하는 것은 친밀감을 충분히 표시하는 남자일수록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