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재발방지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해야
간암의 일종인 간세포암종(HCC)의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간암 전문가 회의(APPLE 2013)’가 5일 부산에서 열렸다.
HCC는 간암의 85-90%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세 번째로 가장 흔한 암이다. 지난 20년간 HCC의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B형간염바이러스(HBV)나 C형간염바이러스(HCV)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HCC발생은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는데, 특히 한국에서 HBV와 HCV에 의한 발병률이 각각 70%와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베이징친선병원의 지동지아(Ji-Dong Jia)교수는 밝혔다.
장정원 가톨릭 의대교수는 “HBV백신이 HBV에 의한 HCC의 예방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본 토라노몬 병원의 호사카 테츠야 교수는 “장기간의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HBV감염 환자의 HCC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HCC를 비롯한 간암은 재발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임형준 교수는 “수술적으로 완전히 제거해도 50-70%가 재발한다”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암은 치료 후 항바이러제를 투여하면 후기 재발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문가 회의 'APPLE 2013'은 전 세계 간암의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로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