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푸드 대표 가지, 무더운 요즘에 ‘딱’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철 음식인 가지가 주목받고 있다. 가지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대표적인 여름철 채소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94%)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몸에 좋은 보라색 푸드의 대표주자인 가지의 효능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메일 보도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
보라색 채소인 가지는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과일이나 채소 등에 포함된 색소로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보라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띤다. 이 성분은 세포의 산화, 즉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물질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 가지를 꾸준히 먹으면 어느 정도 피부의 노화를 늦출 수 있어 동안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 눈 건강에 가지가 효과적
가지는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 저하나 망막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로돕신은 시신경 세포막에 있는 물질로 명암과 같은 시각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광수용체다. 로돕신은 빛에 의해 활성화된 후 다시 재빠르게 활성이 억제돼야 명암을 잘 구분한다. 로돕신이 부족하면 시력저하와 눈의 피로가 쌓여 눈 건강을 위협한다.
◆ 더위를 이기는 성분
가지처럼 짙은 보랏빛 채소는 몸을 차게 해 줘 여름에 먹으면 좋다. 고혈압 환자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맞는 음식이다. 가지는 냉한 성질이어서 냉국이나 무침으로 차게 먹어도 좋고 기름과 함께 볶거나 찌는 등 따뜻하게 먹어도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가지의 하얀 부분은 기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면 식물성 기름에 들어 있는 리놀산과 비타민E를 곁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