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색깔 진하다고 좋은 것 아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중요
따가운 한여름 햇살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찾게 되는 때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색깔이 진한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색깔이 진할수록 햇빛 차단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흔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UPI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장로회 병원과 웨일 코넬 의료센터의 안과 전문의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색상이 얼마나 진하냐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 지수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은 우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연중 내내 선글라스를 쓰도록 권고했다. 심지어 구름이 끼는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최소한 95%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관자놀이 전체를 감쌀 수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하거나 머리 윗부분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쓰도록 권했다. 또 콘택트렌즈를 낄 때도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콘택트렌즈라도 바람 때문에 생기는 안구 건조증상을 막는 데 선글라스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특히 어른들만큼 눈이 자외선 차단을 잘 못하므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구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