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야생 진드기’ 의심 100명 돌파
‘야생 진드기’를 매개로 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의심 환자가 또 발생했다.
제주도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혈청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60세 이상으로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전형적인 SFTS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 신고는 꾸준히 늘어나 모두 100건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SFTS 의심사례 환자 신고건수가 총 1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FTS 확진환자는 사망 4명, 생존 4명 등 모두 8명으로 증가했다. SFTS 환자 발생 지역은 제주 3건(사망 2건·생존 1건), 강원 2건(사망 1건·생존 1건), 경북 1건(사망), 경남 1건(생존), 전남 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