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 잠시 건강 좋아지지만....우울증 급증
우울증 가능성도 높아져
직장에서 은퇴를 하면 건강을 크게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은퇴 직후에 일시적으로는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이 크게 나빠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정부는 조기 은퇴를 부를 수 있는 연금정책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은퇴한 이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0% 더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신체적 건강 이상을 겪을 확률은 60% 더 높아졌다.
은퇴한 이들은 일을 계속 하고 있는 이들에 비해 자신이 건강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40% 더 낮게 나타났다. 또 은퇴해서 지낸 기간이 길수록 건강 이상을 겪을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조기은퇴를 장려하는 경제적 인센티브 정책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