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물려 사망까지… 살인 진드기 '주의보'

국내 서식 중인 진드기에서 사망 위험이 따르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진드기 물려 사망까지… 살인 진드기 '주의보'  
▲ 자료: 질병관리본부

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올 1월 일본에서도 최초 사망 사례가 확인됐으며, 3월 현재 8건이 확인돼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감염을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특히, 국내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된 작은소참진드기는 감염 확인 조사(2013년 2월~3월) 결과 감염체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4월~11월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집중 발생시기인 5월~8월에는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자료: 질병관리본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밤 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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