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커피에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개
커피의 맛과 향을 좋아하지만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카페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의 적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커피를 삼가는 이들도 많지만 실은 커피에만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카페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다양한 원천들에 대해 소개했다.
FDA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커피 외에도 어디에 카페인이 들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커피, 에너지드링크, 소프트드링크 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카페인의 원천들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다이어트 보충제=일부 다이어트 보완재들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 함유량이 정확하게 라벨에 붙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올해 초 시중에서 팔리는 20개의 다이어트 보충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6개 제품은 카페인 함유량이 높았지만 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는데, 이들 제품의 카페인 함유량은 한번 복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커피 한잔의 카페인 함유량(100mg)보다 훨씬 더 많은 210~310mg이었다.
◆복용약물들=일부 복용 약물에 든 카페인 함유량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엑세드린 엑스트라라는 약물의 경우 두 알에 든 카페인의 함유량은 130mg으로 커피 한잔이나 콜라 한 캔보다 더 많은 양이다.
◆무카페인 커피=무카페인 커피(디카프 커피) 역시 카페인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2006년의 한 연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디카프 커피는 한 잔에 14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콜릿=조금 단 맛이 나는 초콜릿 음료를 한 컵 마신다면 이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과 거의 비슷한 카페인을 마시는 것이 된다. 다만 밀크 초콜릿은 카페인 함유량이 훨씬 더 적다.
◆차=어떤 이들은 카페인을 피하려고 커피 대신 차로 바꾼다. 그러나 차의 카페인 함유량이 커피보다는 적긴 하지만 또 다른 카페인의 원천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홍차 티백 한 개에는 14~6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녹차에는 24~40mg 가량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