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첨단 의료장비 가득, 무료 순회 진료
간·심장 기능 검사까지 가능
서울아산병원이 11일 최신 의료장비를 장착한 무료 순회 진료 버스를 선보였다. 서울아산병원 무료 순회 진료팀은 새로운 순회 진료 버스로 환자 편의 중심의 진료와 수준 높은 현장 검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8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순회 진료 버스는 영상의학검사실·심전도실·혈액 분석실·회의실 등 최신 장비를 갖췄다.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과 영상의료전송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며, 버스 뒤편에는 최신 자동화학 분석기가 마련돼 간 기능 검사·효소 검사·신장기능 검사 등의 화학 검사가 이뤄진다.
무료 순회 진료팀은 지난해 전국의 농어촌 의료 소외지역 및 사회복지관을 찾아 9435명을 진료했다. 전성훈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교수는 “환자 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의료장비와 함께 이번 무료 순회 진료 버스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료 순회 진료 버스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지원받은 차량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정몽구 재단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소외 계층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공감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