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에버트 앗아간 갑상샘암은…

미국의 미국 영화평론가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영화평론가로 불렸던 로저 에버트가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의 시카고 썬 타임지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각) 로저 에버트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02년 갑상샘암으로 턱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다. 수술 이후에는 후유증으로 먹지도, 마시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됐지만 최근까지 영화 평론을 계속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1975년 영화 비평으로는 첫 평론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긴 바 있다.

그가 앓았던 갑상샘암은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30세 이후에 발병하는 빈도가 높다. 주로 어려서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에서 갑상샘 결절이 증가되며 갑상샘암의 빈도가 커진다. 가족성 수질암의 경우 한 사람이 진단된 후 임상 증상이 전혀 없는 다른 가족에게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갑상샘 종괴가 딱딱해지고 음식물을 심키기 힘든 경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샘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으나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와 일반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을 피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샘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신 폐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국내에서 출간된 로저 에버트 회고록)

    정미혜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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