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많은 외식 짬뽕이 단연 1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공개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 1위 외식 메뉴는 짬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대표적인 외식 메뉴 238 종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4000㎎을 초과한 것은 짬뽕뿐이었다. 단 이는 국물까지 모두 마셨을 경우다.
이어 우동(3396㎎), 간장게장(3221㎎), 열무냉면(3152㎎), 김치우동(800g) 등도 나트륨 함량(1인분 기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하루 4900㎎의 나트륨을 섭취한다. 이는 소금 12.5g에 해당한다.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팔리는 컵라면 12종을 조사한 결과, 컵 라면 1개에 평균 1779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컵라면(9종)에는 평균 1585mg, 큰 컵라면(3종)에는 평균 2363mg의 나트륨이 각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라면의 나트륨 함량 가운데 64.4%는 국물에 들어 있었다. 따라서 라면을 먹더라도 국물을 모두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출 경우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의료비용 절감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원)에 달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