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도 골라서 써야… ‘조인성의 향수’는?
배우 조인성이 극중에서 사용한 스킨 로션의 향기가 화제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조인성(극중이름 오수 )과 이별한 송혜교(오영)가 조인성을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혜교는 조인성을 그리워하며 그가 바르던 스킨 병을 만지면서 ‘조인성의 향기’를 떠올린다. 방송후 ‘조인성 향기’ ‘오수향기’가 포털 검색어에 오르는 등 조인성의 스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의 향기는 여성의 호감을 얻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은 남성의 외모보다 냄새를 더 중시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향수나 뿌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대체로 젊은 여성은 향이 진한 오리엔탈 계열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은하면서 상쾌한 향의 아쿠아 계열이나 오렌지향의 만다린 계열 향수에서 더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아쿠아 계열 향수는 수중식물인 포시도니아,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는 풀인 산톨리나,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허브 등으로 만들어져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향을 갖는다.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상쾌한 향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은은하게 더한다.
만다린 계열 향수의 오렌지향을 맡으면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심리가 생겨서 그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의 연구팀은 오렌지향 등 깨끗한 향기를 맡으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자선행사, 기부 등에 참가하려는 도덕적인 성향이 평소보다 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심리과학’에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SBS '그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