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 운동해도 근육 노화 못 늦춘다

 

노화억제제 개발에 단서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근육의 노화를 늦추진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제이미 팀슨스 박사는 “흔히 운동 부족으로 근육 노화가 온다고 얘기돼 왔으나 우리는 그와는 다른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신체 활동이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를 바꿔놓지는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인간의 근육의 재생산분자구조도와 화학적 지문을 만들어 이를 운동 효과와 관련된 데이터와 함께 분석 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이 직접적으로 근육의 노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노화는 그 자체가 독자적으로 근육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신체의 운동과는 분리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20주간 실험한 결과 라파마이신(Rapamycin)이라는 노화억제제의 작동은 운동이 아닌 사람마다 고유한 유전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팀슨스 박사는 “노화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근육의 손실이며 운동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근육의 유지와 관련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우리의 연구결과 25%의 사람들에게는 운동이 그런 효과를 가져다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육의 노화와 운동 부족 간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면서 “운동에 대한 신체의 반응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운동을 통해 근육 강화 훈련을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노화 억제제 개발을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전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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