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한국 여성... 인도서 성추행 현명 대처
인도에서 또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인도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여대생이 지난 25일 인도 동부 콜카타시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인도인 2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현지인 청년은 한국인 여대생의 몸을 더듬었을 뿐만 아니라 사과를 요구하는 여대생에게 욕설과 저속한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이 여대생은 이런 위급 상황에서도 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자 속력을 줄이는 버스에서 뛰어내렸고, 부근을 지나던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는 것. 한국 대사관측은 콜카타 경찰에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인도를 혼자 여행하던 한국인 여대생이 현지인에게 성폭행당하는 등 인도에선 내·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추행범들이 여성의 몸을 더듬기에 가장 좋은 곳은 만원 지하철과 버스다. 많은 여성들이 불쾌감을 느끼지만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에 그냥 참고 지나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성추행범들은 이런 약점을 이용해 더 과감하게 파고들기 때문에 용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낯선 남성이 뒤로 접근하면 등을 보이지 말고 45도 각도로 서고 발을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옆으로 살짝 돌아 범인이 범행을 포기하게 한다. 또 몰카를 당하거나 현장을 목격하면 사진 삭제를 요구하며 즉시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소리를 질러 주위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