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의 방귀 화제… “콩류 식품 줄이세요”
배우 이성재의 방귀가 방송 프로그램을 살렸다(?).
22일 밤 첫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성재, 가수 김태원, 방송인 노홍철,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노홍철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나 혼자 산다’가 정규편성 된 이유에 대해 “지난 설연휴 특집방송에서 큰 웃음을 줬던 이성재의 방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방송 당시 이성재는 카메라가 비치는 데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방귀를 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방송에서 이성재의 방귀는 충격적이었다”는 노홍철의 말에 데프콘은 “어디서 배우의 방귀를 듣냐”고 응답, 웃음을 자아냈다.
방귀 성분은 들이마시는 공기 중 질소가스, 산소, 이산화탄소와 장내 세균 발효에 의한 수소가스, 메탄가스가 99%를 차지한다. 이 가스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냄새가 없는 것들이지만 방귀 성분의 1%를 차지하는 유황 때문에 독특한 방귀 냄새가 난다.
고기나 계란 같은 단백질은 장내에서 발효되면서 질소와 황을 발생시켜 방귀 냄새를 고약하게 만든다. 하지만 방귀 냄새가 심하다고 꼭 소화기관에 병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가스가 차서 생기는 복부팽만감은 위장관의 지각과민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위장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하고 좋은 방귀는 냄새가 거의 안 나면서 소리도 없는 방귀다. 이렇게 되려면 우선 장내 가스 발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비만이나 과식 등으로 대장이 부분적으로 막혀 있으면 가스가 더 많이 생기면서 냄새도 지독해진다.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불규칙한 배변 등이 나타난다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도록 한다.
방귀는 나오는 게 정상이다. 나오는 방귀를 참는 것은 생리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안 좋다. 방귀를 많이 만드는 음식은 콩류나 양파가 대표적이며 사과, 자두, 건포도가 있다. 락토스가 들어 있는 치즈나 유제품, 그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방귀가 심하게 나오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